원고 초안은 백지에서 쓰는 게 아니라 메모를 번역해 조립한다
백지에서 시작하는 글쓰기는 막막하다. 제텔카스텐에서 초안 작성은 창작이 아니라 번역이다 — 이미 써둔 영구 노트들을 골라, 하나의 주장을 향해 일관성을 갖춘 글로 이식한다. 생각하는 일은 메모 단계에서 이미 끝나 있고, 초안 단계에 남는 건 배열과 연결이다.
이 번역이 가능하려면 두 전제가 필요하다:
- 메모가 이미 내 말로 쓰여 있어야 한다 — 메모는 베껴 쓰지 않고 내 말로 옮겨야 의미 파악이 일어난다
- 무엇을 쓸지는 모인 메모가 정한다 — 주제는 위에서 정하는 게 아니라 모인 메모에서 상향식으로 떠오른다
출처: 8단계 순서대로 써본다 (7단계)